MB측근들, 총선 출마 준비 박차
MB측근들, 총선 출마 준비 박차
  • 조기성 기자
  • 입력 2011-12-12 10:10
  • 승인 2011.12.12 10:10
  • 호수 91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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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특보단-靑비서관 등 MB품 떠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하나둘 MB의 품을 떠나고 있다.

박형준 사회특보와 이동관 언론특보, 유인촌 문화특보, 김영순 여성특보 등 특보들도 예외는 아니다.

박 특보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부산 수영을 출마를 위해 특보직을 사퇴했다. 특히 박 특보는 이 대통령의 주요 일정이 없으면 거의 주말마다 부산행 비행기를 타고 내려가 현역 의원 때보다 더 자주 얼굴을 비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친박계 유재중 의원과 공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동관 언론특보는 공성진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자리가 빈 서울 강남을 출마를 고심하고 있으며, 유 특보 역시 서울 지역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청장을 지낸 김 특보는 송파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이다.

청와대 비서관들도 총선 출마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상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김형준 춘추관장은 지난 2일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측근인 이 비서관은 자신의 고향이자 이 의원 지역구 옆인 경북 포항 북구에 출마할 예정이나, 현재의 이병석 의원 역시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이어서 공천을 얻을 수 있을지 자체가 미지수다.

김 춘추관장은 부산 사하갑 출마를 노리고 있다. 김 관장은 이곳을 지역구로 뒀던 서석제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나, 현재 부산 사하갑은 친박 현기환 의원의 지역구여서 반MB 정서가 만만찮은 부산에서 공천을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밖에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 지역 출마를 고려  중이고, 김희정 전 대변인과 이성권 전 시민사회비서관은 이미 청와대를 떠나 각각 부산 연제구와 부산진을 지역에서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정문헌 전 통일비서관은 17대 당시 자신의 지역구였던 강원 속초·고성·양양 지역에서, 함영준 전 문화체육비서관은 서울 강동갑에서 터를 닦고 있다. 또 정인철 전 기획관리비서관은 경남 진주갑 지역에서, 김연광 전 정무1비서관은 인천 부평을 지역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때 MB캠프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를 이끌었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도 총선 출마 채비 중이다. 박 전 차관은 대구 중·남구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김 부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서 뛰고 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 전주 완산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해진 특임차관은 고향인 부산이나 서울 양천갑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함영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강동갑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원 원주 출마설이 나온다.

김석기 전 일본 오사카 주재 총영사는 총선 출마를 위해 부임 8개월도 안 돼 사표를 던져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민동석 외교통상부 2차관의 차출설도 나온다.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조기성 기자 ks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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