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9일 한 시민이 방송인 김제동을 공직선거법 위반 협의로 고발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제동을 고발한 임 씨는 고발장에서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날 김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이런 행위는 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 김 씨는 트위터 팔로어가 60만 명이 넘고 선거 당일 수많은 매체를 통해 실시간 전파된 만큼 단순한 투표 독려 행위를 넘어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제동 소속사 측은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고발장과 관련된 아무런 통보를 받지 않았다”며 “이에 관한 김제동씨 입장 역시 아직 없다”고 전했다.
김제동은 지난 10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누군지 모르겠죠” 라는 글과 점퍼로 턱 부분을 가리고 투표소 앞에서 찍은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또 같은날 오후 “퇴근하시는 선후배님과 청년 학생 여러분들의 손에 마지막 바톤이 넘어갔습니다. 우리의 꿈을 놓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소설가 공지영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제동 씨 너무 힘들어합니다. 여린 그의 영혼이 많이 다칠까봐 두렵습니다. 기도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힘이 달립니다. 응원하고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고 가수 윤도현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제동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