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에서 경질된 조광래(57)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해임 방식에 큰 불만을 표시했다.
조광래 감독은 8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성명서에 “해임을 두고 어떠한 기술위원회도 열린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술위원회 결정을 수용할 용의가 있지만 향후 맡게 될 대표팀 감독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당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조광래 체제로는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감행했다.
조광래의 후임으로는 2002 한일월드컵 비디오분석관, 이란대표팀과 중동국가 클럽팀을 맡은 압신 고트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축구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과감한 결단을 내리면서 생각한 감독이 고트비냐”, “세계 최고의 감독들이 줄을 섰는데 아시아에 능통한 감독만 찾나”, “축구협은 자신들에게 고분고분한 이들을 선호하는 게 분명하다”고 외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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