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정감사 인물 정보통신분야에 정통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2010 국정감사 인물 정보통신분야에 정통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 전성무 기자
  • 입력 2010-10-12 14:36
  • 승인 2010.10.12 14:36
  • 호수 859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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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대기업 CEO 출신으로 정보통신분야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오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의원은 KT 사장 출신으로 2008년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대기업 CEO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것.

정보통신 분야에 정통한 만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의정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지난 10월 6일 영화진흥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영화 제작지원 심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조희문 위원장의 인사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용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 한마디 없이 어물쩍 넘어가느냐”고 공격했다. 이 의원은 또 같은 날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심각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중앙행정부처의 불법복제율이 1.45%, 직할 및 소속기관이 2.06%나 불법복제율이 나온 것은 충격적”이라며 “다른 공공기관보다 중앙행정부처가 불법 SW를 더 많이 쓴 것은 제대로 감시 되지 않았기 때문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같은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대한 국감에서 “진흥원이 2009년 5월(설립)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맺은 계약 중 71%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조달청 위임계약을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면 전체 계약금액의 4분의 1가량인 102억 원으로, 그는 이 같은 자료를 공개하며 콘텐츠진흥원을 몰아세웠다.

지난달 김황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는 청문특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동신대 특혜 지원 의혹 등을 쏟아내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 총리는 우여곡절 끝에 청문회를 통과했지만 그의 누나까지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는 등 곤욕을 치러야 했다. 지난해 9월에는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각종 법안들이 일사천리로 본회의를 통과하는 ‘묻지마 표결’ 관행을 지적하며 “24시간의 ‘숙성기간’을 두자”는 제안을 하면서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정보통신 분야 CEO 출신답게 체계적인 정책 검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만한 운영 등 정부 기금 전반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들춰내며 남다른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전성무 기자] lennon@dailypot.co.kr

전성무 기자 bukethead@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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