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가치, 8년이 흘러도 건재!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를 마지막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돌아온 ‘홈런왕’ 이승엽(35)이 역대 최고연봉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했다.
지난 5일 이승엽은 구단과의 협상에서 연봉 8억 원에 옵션 3억 원이 포함된 총액 11억 원 계약했다.
이승엽은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내용의 의견을 대외적으로 밝히면서 계약조건과 관련된 연봉 협상의 모든 내용을 구단에 위임한 상태였다. 이에 삼성은 그 위상에 걸맞는 최고 대우로 이승엽을 맞아들였다.
이승엽의 이번 계약은 2005년부터 4년 동안 심정수가 삼성에서 받았던 연봉 7억 5000만 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연봉 기준으로만 따지면 역대 최고액이다.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2003년에도 연봉 6억 3000만 원을 받아 최고액 신기록을 세웠던 이승엽은 9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995년 삼성에서 데뷔한 이승엽은 2003년까지 9년 동안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면서 통산 0.305의 타율에 324홈런, 948타점을 기록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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