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막말 동영상'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운데, '지하철에서 막장 행동'을 제지하는 용감한 시민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유튜브에 “지하철 2호선 지체 장애아 구타하던 아저씨”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 왔다 이 영상 속에는 장애아를 윽박지르던 남성에게 경찰서 가자며 중년여성이 맞서는 장면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보며 ‘용감한 아줌마’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영상에는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소년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주변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의아해 한다. 곧이어 한 중년 남성이 노약자석에 앉은 이에게 발길질 하는 장면이 스친다. 옆에 있던 한 남성은 "그러면 안 된다"며 말렸고 해당 중년 남성은 "때린 게 아니고…"라고 둘러댔다.

이때 한 중년여성이 나서 호통을 친다. 그는 “왜 애를 때려요? 집에 애가 있다면서, 딱 보면 정신 이상한 아이인데, 왜 발로 차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성의 옷깃을 잡고 “나랑 경찰서 가자. 딱 보면 장애인이잖아”라며 주변사람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우리의 시민 의식이 살아 있구나”, “모두 외면할 텐데 정말 용감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6일 현재 1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ilyoonlin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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