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한나라당 망친 5적이 아닌 5명” 반박 논란
김무성 “한나라당 망친 5적이 아닌 5명” 반박 논란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1-12-06 17:15
  • 승인 2011.12.0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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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홍준표․이재오․이상득 지목 파장 확산

▲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서울=뉴시스>

김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공개석상에서 한나라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대표, 이재오, 이상득 의원을 지목해 논란이 확대될 조짐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경기 안성에서 열린 ‘한나라당 지역당원협의회 당원교육’에서 “한나라당이 이렇게 된 것은 5명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하지 않는다”며 “이상득 이재오 의원은 정치 어드바이스를 잘 못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에 대해 “역사적 대 전환기에 신중한 언행을 해야 할 집권당의 대표인 홍 대표가 그 반대로 행동했다”고 평가했고, 박 전 대표를 향해선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의 (정책 중) 잘한 것은 협조를 하고, 잘못한 것은 비판했어야 하는데 철저히 외면해 왔다“고 직격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사람들이 책임지고 그만 두라는 것이 아니다. 오늘이라도 만나서 자기반성을 하고 당을 수습하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역설적인 발언으로 에둘러 정리했다. 


그러나 김 전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 ‘한나라당 5적’이라는 표현으로 와전되면서 비판이 제기된 것. 


이에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5명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했을 뿐 5적이라는 표현은 전혀 사용한 바 없다”고 반박성 해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내부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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