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 100억배 비중을 지닌 블랙홀 2개가 발견됐다. 이는 천문학 관측사상 최대로 AFP통신이 5일 네이쳐지를 인용 보도하면서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 2개의 질량이 태양과 비교했을 때 100억 배이며 크기는 명왕성 궤도의 7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관측된 최대 블랙홀은 태양의 63억배였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블랙홀로는 태양의 97만배로 지구에서 3억2000만광년 떨어진 사자자리의 타원형 은하 안의 가장 밝은 은하, NGC 3842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관측된 블랙홀들은 NGC 3842에 있는 것보다 좀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는 지구에서 3억3500만광년 떨어진 머리털자리은하단, NGC 4889.
천문학자들은 새로 관측된 블랙홀들이 초기 우주가 밀집된 퀘이사(초기 은하의 핵의 흔적)라고 추측하고 있다. 미쉘 캐퍼라리 옥스퍼드대 교수는 “거대 블랙홀은 초기 우주의 가장 밝은 퀘이사에서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네이쳐지를 통해 보고했다.
학계는 블랙홀이 태양의 100억 배로 커진 것은 다른 은하계의 가스, 행성, 항성 등을 들이마시면서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홀은 한마디로 고밀도의 물체로 빛조차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우주의 무덤인 셈이다.
<온라인뉴스팀> 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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