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사업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웅진과 LG가 2라운드 전쟁에 휘말렸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일 LG전자 전문매장인 ‘LG베스트샵’을 부당한 비교영업 등의 불공정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웅진 측은 “LG베스트샵 5개 매장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직원 교육을 진행해 소비자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LG정수기만 살균인증마크 획득’, ‘LG제품만 40여 종의 유해물질을 걸러낸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자사제품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을 뿐 타사 제품을 비방한 것은 없다”며 “더는 상대를 비방하지 말고 제품을 통해 공정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지난 2009년 LG전자가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면서 양측의 갈등은 촉발됐다.
웅진은 정수기가 중소기업적합업종 심사 대상에 올랐던 만큼 LG의 사업 확장을 비판했고 LG는 웅진코웨이도 매출 1조 원이 넘는 대기업이라며 맞서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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