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연대 해체로 지방선거 패배했다”
양재헌 회장은 선진국민연대 회원수가 460만 명이라는 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데이터베이스화 할 경우 200만명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양 회장은 그 근거로 자신이 대표로 있던 선진경제포럼을 예로 들었다. 전국조직인 선진경제포럼은 대외적으로 7만 명 회원이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실제 명단은 5만 명 수준이고 실제로 이름, 주소, 연락처를 만족한 데이터베이스화 된 명단에는 이 절반에 못미치는 2만3천 명정도 수준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DB화 하는 데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선진국민연대가 10월 출범한 이후 2개월만에 200여 개의 전국조직의 단체가 하나로 뭉쳤다”며 “460만 명으로 추산했지만 실제 회원은 40%수준으로 약 200만 명 회원 수는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무엇보다 그는 “우리는 활동비도 없이 회비를 걷거나 회장단이 스스로 경비를 메꾸는 등 자발적으로 활동했다”며 “박영준, 김대식 두 팀장은 활동비를 공식적으로 받았겠지만 우리는 오히려 공식적인 선거비용 10%깎기 운동을 벌일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순수성을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런 면에서 DB화된 200만 명의 회원수는 대단한 숫자”라며 “이런 거대 조직을 1만2천명으로 줄여버렸으니 말이 되느냐”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지난 6·2 지방선거 패인중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명박 정부를 성공한 정권으로 만들 구전홍보단을 없애 버린 것”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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