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지난 2일 STX남산타워에서 한국남부발전과 STX가 보유한 인도네시아 ‘STX·IAC 광산’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대유 STX사장,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삼척그린파워 발전용 연료의 안정적인 석탄 공급처를, STX는 장기적인 수요처를 각각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사는 인도네시아 지역 내 추가 석탄광산 개발과 발전 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STX 관계자는 “STX가 보유한 네트워크 및 자원개발 역량과 남부발전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발전소 운영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향후 자원개발에 있어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TX는 지난해 8월 IAC(PT Indoasia Cemerlang)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낀탑(Kintap) 지역에 위치한 해당 광산의 석탄광 지분 40%를 인수했으며 운영권 및 판매권을 독점 소유하고 있다.
현재 STX・IAC광산에서 연 250만톤 이상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 4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확보된 광산을 추가 개발해 2013년까지 연 500만톤 이상으로 생산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김대유 STX 사장은 “광산을 인수한지 1년 만에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STX의 해외자원투자를 비롯한 광산 운영 및 판매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번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주요 자원 보유국을 대상으로 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oymoon@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