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채널A’는 저녁 뉴스에서 강호동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야쿠자 모임에 참석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호동은 23년 전인 1988년 11월 14일, 일본 오사카의 한 일식집에서 열린 일본 야쿠자와 국내 폭력조직 칠성파의 의형제 결연식에 참석했다. 당시 강호동은 고등학교 3학년 신분이었으며 프로씨름계에 막 데뷔한 상태였다. 이 모임에는 강호동이 평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칭한 씨름계의 대부 김학용 씨도 참석했다고 ‘채널A’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호동 측은 “강호동은 당시 일본에서 열린 위문씨름대회에 참가했다가 단장(김학용 씨)이 밥이나 먹자고 해 따라갔던 것”이라며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3이 무얼 알았겠나”라며 “마치 조폭과 연루가 됐다는 식으로 보도돼 너무 유감이다”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뿐만 아니라 다수의 언론들도 ‘채널A’의 이번 보도를 관심끌기 위한 무리수로 보고 있다. 20년도 더 지난 일을 명확한 관계조사 없이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천억 원을 투자해 탄생한 종편이 벌써부터 ‘찌라시’ 화되는 조짐을 보이는 건가”라는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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