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영 상주시장, ‘지역관광레저 활성화 추진협의체’ 회장 추대
성백영 상주시장, ‘지역관광레저 활성화 추진협의체’ 회장 추대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1-12-01 13:46
  • 승인 2011.12.01 13:46
  • 호수 917
  • 5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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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흐르는 ‘행복 4대강’ 만들어 풍요 나눔 이룰 터”

▲ (사진 제공=상주시)
4대강 사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각 지자체들은 기존에 세웠던 수변지역 개발을 어떻게 이룰 것이며 또한 향후 계획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4대강과 인접해 있는 지자체의 수장들은 4대강 사업은 단순히 치수사업이 아닌 크게 보면 관광과 레저가 결합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수변을 두고 지자체가 자신들의 지역만을 위해 정책을 펼칠 경우 자칫 중복 투자뿐만 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지적이 일 수 있어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34개 지자체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지역관광 활성화 추진협의체’가 그것으로 전국 34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이 협의체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4대강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꾀한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2일 전남 나주시 중흥스파리조트에서 「강변 문화관광개발 지역(금강·영산강)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는 김철민 문화체육관광부 김철민 국장과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지역 관광업계 대표, 관광·레저 기반구축사업 추진 전국 34개 지방자치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4대강을 중심으로 관광․레저사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 가평군과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 1,2차 포럼에서는 한강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강변 문화관광개발을 논의했으며, 이번 3차 포럼에서는 금강과 영산강을 중심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이 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녹색관광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것을 두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7월 27일 발족된 「지역 관광레저 활성화 추진 협의체」의 회장단 및 자문위원단을 선출하였으며, 그 결과 성백영 상주시장이 추진협의체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성백영 시장은 [일요서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을 추진해 반응은 좋지만 아직까지 일반 국민들에게 와 닿는 것은 그다지 없다”며 “지자체들이 문제점을 모아 의회, 정부 관련자에게 이를 전해 국민들에게 ‘행복 4대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역 관광레저 활성화 추진 협의체」의 최종 목표를 설명했다.

 

성 시장은 또한 “협의체에서는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강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겠지만 자체적으로 중복되는 사업은 피하고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경천섬 테마파크로 관광객 끌어 모아


초선 시장으로서 협의체 회장으로 추대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성 시장은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이 상주를 방문했을 때 성공적인 4대강 사업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청와대와 정책기관에 문의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인 모습을 다른 지자체장들께서 인정해 주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상주시는 낙단보와 상주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4대강 사업 중 낙동강을 성공적인 사업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시는 쉼의 공간, 강변 관광레저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휴, 즐김의 공간, 강변 관광레저 공간의 개념으로 낙동강 수변을 개발하는 락, 어울림의 공간, 거점 공간을 테마로 하는 통은 낙동강을 주민들인 언제든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상주시는 특히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리프팅, 수상 4계절 스포츠, 번지점프 등의 모험레포츠를 개발하고 이와 함께 새롭게 조성된 낙동강 관광코스에 25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유람선 띄우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이야기가 흐르는 낙동강을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상주시는 경천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은사시나무 군락지, 버드나무 군락지 등 자생 수목 군락지를 조성하고 이팝나무길, 물푸레나무길, 메타길 등 특색 있는 테마 길을 조성해 각각의 구역별로 4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를 디자인 랜드 마크 성격이 짙은 외관으로 조성해 경천섬을 드나드는 순간에도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경천섬은 상주시만의 볼거리가 아닌 전 세계적인 볼거리와 휴식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테마파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사문화콘텐츠 적극 개발


상주시는 단순한 볼거리만으로는 시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리는 것은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농업의 수도라는 상주시의 고유브랜드 가치를 낙동강 자연생태공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고 슬로우시티 지정을 계속적으로 홍보해 개발과 보존의 성공모델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승마대회를 열어 말(馬)산업의 메카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상주시는 지난 7일 (사)한국말산업중앙회, 한국말산업학회, 사회적기업 시티&홀스 등과 ‘말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말산업 육성에 나섰다.

 

끝으로 상주시는 17종의 상주 전통 음식과 연잎국수, 뽕잎국수 등 상주만의 음식을 개발해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농업의 수도답게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상주시이기 때문에 먹거리 개발은 곧 지역 농민들에게도 곧바로 혜택이 돌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상주시는 4대강 사업으로 새로운 모습을 갖춘 낙동강을 기반으로 해서 발전을 꾀한다는 꿈을 꾸고 있다.

 

성 시장이 말한 것처럼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빠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상주시인 만큼 발전 계획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이는 곧 다른 지역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역 관광레저 활성화 추진 협의체」에 참가한 다른 지자체는 상주시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성시장이 계획하는 ‘행복 4대강’은 전국 곳곳에서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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