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 TV홈쇼핑 업체들이 총 1305개 중소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인하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개 대형마트는 총 850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장려금을 10월분부터 3~5% 포인트 인하한다. 또, GS, CJ, 현대, 롯데, 농수산 등 5개 TV홈쇼핑은 총 455개 중소 납품업체에 대해 판매수수료를 10월분부터 3~7% 포인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단, 대기업 및 계열사, 외국계 기업(자회사), 수입벤더 등은 수수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는 3대 대형마트 및 5개 TV홈쇼핑의 수수료 인하 계획을 수용하면서도 실질적인 동반성장 의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대형마트는 인하대상이 전체 50% 수준에도 못 미쳤고 TV홈쇼핑은 높은 수수료를 감안하면 CJ홈쇼핑 외에는 5% 포인트 인하에 그쳤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인하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판매수수료·판매장려금 대신 물류비나 판촉사원 인건비, 무이자 할부 등 다른 부담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차단키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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