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50여 일 된 신혼의 30대 남성이 아파트 전세금을 구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3시께 창원시 성산구 한 아파트에서 창원시청 공무원 정모(3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정씨의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부인에게 ‘미안하다.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예약 발송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족은 경찰조사에서 지난 10월 중순 결혼한 정씨가 아파트 전세금 1억 원 중 중도금과 잔금 9000만 원을 구하지 못해 고민했다고 진술했다.
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28일은 아파트 전세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는 날이었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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