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업 가격인상 요인 최대한 낮춰야“
박재완, ‘기업 가격인상 요인 최대한 낮춰야“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1-11-17 17:43
  • 승인 2011.11.1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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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완(왼쪽 두번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시작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최근 우유, 요구르트, 커피 등 식음료 가격이 인상된 것과 관련해 "기업은 원가절감과 마케팅비 최소화 등을 통해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환율변동과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선 작은 가격변화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정부도 원재료 할당관세 등으로 기업의 원가부담을 완화하고 유통구조 개선, 규제완화 등 물가가 지속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지만 10월 수입물가가 16%로 크게 상승하고 국제유가도 100달러 후반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동절기를 맞아 김장비용과 관련해 “주재료인 배추, 무의 가격이 하락으로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4% 감소한 약 18만 원(4인 기준)이 전망된다”며 “일부 양념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순이여서 평년에 비해 아직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국 135곳에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주요 김장재료를 시중보다 10∼20% 싼값에 판매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소비자단체협의회가 건의한 ‘개인서비스가격 옥외표시제’에 대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계부처 협의, 개인서비스사업자의 충분한 의견수렴, 시범사업 등을 거치되 개인사업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고려해 소비자와 개인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동산 시장에 대해 수능 이후 겨울방학 학군이주 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 마무리 등이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현 기자>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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