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소외계층과 국가유공자, 대학생 등은 이제 우체국에서 금융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일반고객도 35종의 금융수수료에 대해 면제되거나 대폭 낮아진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금융수수료를 이달 중으로 면제하거나 대폭 인하한다고 8일 밝혔다.
우본은 장애인 및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대학생이 부담하던 모든 금융수수료를 면제한다. 이전까지는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수급자만 금융수수료의 50%를 면제 받았다.
일반고객이 부담하는 금융수수료는 일부 면제되거나 최고 54% 저렴해진다.
우본은 10만 원 이하 금액을 우체국 계좌로 송금할 때 내는 수수료를 면제했다.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도 최고 54%까지 내린다.
영업시간 이후에는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 우체국 계좌로 송금할 경우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며 다른 은행에 송금할 때도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낮춘다. 또한, ATM에서 5만 원 이하 현금을 찾거나 2회 이상 연속해서 현금을 찾을 때도 이용수수료를 500원에서 250원으로 낮춘다.
이밖에 창구에서 해외 송금 시 내는 수수료도 2만8000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추고 인터넷 뱅킹 해외 송금 수수료도 1만8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된다. 국제환 송금 수수료는 최대 1만 원에서 8000원 단일 수수료로 조정했고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김명룡 우정사업 본부장은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수수료를 면제하고 대폭 인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국영금융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todida@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