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무성했던 주병진 컴백설이 고개를 들었다. 11월 8일 MBC는 “주병진이 다음달부터 방영되는 새로운 토크쇼의 MC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가을 개편에 맞춰 목요일 시간대 토크쇼를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아직 계약서는 쓰지 않았지만 세부적인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알렸다.
다음달 주병진이 방송가로 돌아오면 1999년 SBS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 만의 복귀가 된다.
하지만 MBC 측과 주병진의 매니지먼트사 코엔미디어는 프로그램 포맷 및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있다.

목요일 심야에는 ‘국민MC’ 유재석이 진행하고 있는 KBS ‘해피투게더’가 시청률을 선점하고 있다. 주병진의 전성기 시절에 개그 프로그램의 콩트, 코너 등에서 모습을 비췄던 유재석은 주병진의 잠정 은퇴 이후 점점 재능을 드러내면서 성장해 과거 주병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때문에 MBC가 강호동의 ‘황금어장’이 방영됐던 수요일을 제치고 목요일 늦은밤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예능 경쟁을 통해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일 것이라는 의견이 오가고 있다.
네티즌들의 입장은 “12년 만의 복귀인데 감각이 살아있을까”하는 우려와, “요즘 잘나가는 MC들이 각각 지닌 있는 강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MC가 주병진”이라는 칭찬으로 나뉘고 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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