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상품의 이해
ELS상품의 이해
  • 김기성 포도설계재무 개인 재무 상담사
  • 입력 2011-11-08 15:20
  • 승인 2011.11.08 15:20
  • 호수 914
  • 3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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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럽지 못한 시중금리, ELS에 주목하자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3%대 초반에서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도 4%대 초반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다. 은행 금리는 물가 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하고 투자를 하자니 그 변동성 때문에 불안함을 느낀다면 주가연계증권(ELS)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개별 주식이나 주가 지수에 연계되어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상품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면서 투자를 통한 고수익도 겸비하고 있다.

투자 기간과 목표 수익률도 다양해 투자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ELS 상품의 구조를 보면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우량 채권에 투자하며, 나머지 일부를 주식이나 파생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추구하는 형태이다. 여기서 채권 이자 이내로 파생 투자를 하게 되면 원금보장이 가능하고, 파생 투자금이 많으면 원금보장이 안 되는 구조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100만 원을 투자 했다면 95만 원을 5.3%의 이자가 지급되는 채권에 투자하게 될 경우 1년 후 5만 원의 이자가 발생한다. 즉 1년 후에 95만원+5만원이면 원금보장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원금보장형의 경우 95만원은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5만원은 파생 상품에 투자해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투자가 성공하면 10%~20%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고 만약 투자에 실패하게 되더라도 원금은 보장 받을 수 있다.

원금 비보장형이라면 채권 비중은 줄어드는 대신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비율이 늘어나게 되어 내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원금 보장형 보다 더 높아지지만 투자가 실패할 경우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ELS 상품에 성공적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ELS 상품을 2~3년 정도의 투자 기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투자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보통 ELS 상품 가입자의 경우 조기 상환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상환이란 일정 조건을 충족하게 되면 만기 이전에 원금+투자 수익이 지급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조기 상환은 어디까지나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실제 만기일을 투자 기간이라고 보아야 한다. ELS 상품의 경우에는 중도에 환매할 경우 높은 환매 수수료로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만기일에 맞추어서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원금 비보장형일 경우 만기가 2년~3년 정도로 긴 상품을 선택한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경기 사이클이 26개월 전후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가입했을 당시 고점이라고 하더라도 2년 이상의 시간이라면 고점 부근으로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다. ELS 상품의 경우 내가 매입한 가격보다 무조건 상승해야 수익을 보는 주식 투자와는 다르게 80% 또는 85% 수준까지만 회복 되더라도 수익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정적인 ELS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만기가 2년 이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안정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개별 종목 ELS 상품보다 지수형 ELS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ELS 상품의 경우 기초 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결국 투자가 성공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게 된다. 보통 기초 자산이 개별 종목으로 되어 있는 개별 종목 ELS와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 상품으로 나뉜다. 개별 종목 ELS 상품의 경우 삼성전자를 추종한다던지 아니면 KT, 현대자동차를 추적한다던지, 이처럼 개별 종목의 움직임에 따라 투자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개별 종목에 대한 세부적인 분석을 요하는 개별 종목 ELS 상품 보다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형 ELS 상품이 더 적합하다.

김기성 포도설계재무 개인 재무 상담사


 

김기성 포도설계재무 개인 재무 상담사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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