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녀의 모든 것
돌싱녀의 모든 것
  • 이동석 헤이맨라이프 기자
  • 입력 2011-11-08 14:51
  • 승인 2011.11.08 14:51
  • 호수 914
  • 4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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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남성들, 돌싱녀와의 작업을 원한다

최근 작업에 목마른 남성들의 타겟이 ‘돌싱녀’들에게 옮아가고 있다. 이혼을 한 뒤 다시 ‘솔로’가 됐다는 의미의 돌싱녀는 이미 결혼생활을 해봤다는 점에서 ‘섹스의 맛’을 알 뿐만 아니라 지난 시절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때문에 더 좋은 남성을 찾으려 한다는 점에서는 가장 알맞은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최근 모 TV미팅 프로그램에서 ‘돌싱녀 특집’이 방송되면서 이러한 돌싱녀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돌싱녀는 작업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작업남들은 ‘돌싱녀 만큼 즐기기에 좋은 대상도 없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과연 돌싱녀들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 남성들의 시선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과연 돌싱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업은 정말 쉬운 것일까, 어려운 것일까. 돌싱녀에 대한 모든 것을 집중 취재했다.


미혼보다 돌싱을 선호하는 남성들

모 TV미팅 프로그램에서 돌싱녀 특집을 할 때의 반응은 정말이지 대단했다. 일단 과거에 이혼을 한 경력이 있는 남녀가 TV 카메라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드러낸다는 자체가 화제가 된 것이 사실이다. 그녀들이 TV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특히 화제가 됐다. 남자를 고르는 기준, 그리고 남자를 대하는 태도 같은 것들이 일반 미혼 여성들과는 사뭇 달랐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전에도 돌싱녀에 대한 관심은 있어왔지만 특히 그 TV프로그램이 전파를 탄 뒤에는 돌싱녀에 대한 집중 조명이 이루어졌다. 한마디로 많은 남성들이 돌싱녀를 적절한 작업의 타겟으로 잡고 있다는 이야기다. 미혼보다는 오히려 돌싱을 선호한다는 한 직장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채팅이나 스마트폰 채팅을 할 때면 대부분 돌싱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에 20대 초·중반의 어린 여성들은 기피하곤 한다. 일단 어린 미혼여성들은 남성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좀 피곤한 경향이 있다. 서글서글한 맛도 없고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것 같다. 하지만 돌싱녀들은 이혼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알고 남자를 알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 세상에서 잘난 여성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좀 더 편안한 관계를 추구하는 나 같은 남성에게는 딱 알맞다. 예전에 돌싱녀와 한 번 만남을 가진 뒤로부터는 이제까지 계속해서 돌싱녀만 찾는다”

남성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노처녀와 돌싱녀 사이에도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한다. 우선 노처녀의 경우에는 최근 ‘골드미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녀들은 대개 더 이상 잘난 남자를 만나지 못한다는 자괴감을 가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자신이 결혼을 하지 않았고 또 돈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남성들을 보는 눈이 높다고 한다. 물론 말로는 ‘눈이 높지 않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그녀들의 심리에는 ‘좋은 남자’를 찾는 경향이 분명히 있다는 것. 돌싱녀와 골드 미스를 동시에 만나봤다는 또 다른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골드미스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눈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그저 사람이 좋으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들이 남자를 선택하고 만나는 기준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말과 행동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자신들이 어느 정도의 돈이 있다는 점에서 결코 호락호락하게 남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특히 그 중에서도 돈이 없는 남성들이 자신에게 빌붙어 먹고 살려고 할까봐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기도 한다. 반면 돌싱녀는 대개 경제력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기껏해야 위자료에 양육비를 받아 살고 있기 때문에 겨우 일상을 꾸려나갈 뿐이다. 번듯한 직업하나 가지지 못하고 고된 일을 하며 자녀를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니 일단 이런 부분에서 골드미스와 돌싱녀는 분명 태도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쾌락을 안다는 매력

그렇다면 더 나아가 진짜 돌싱녀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남성들은 ‘섹스를 아는 여자’라는 점에 대해 대부분 동의를 한다. 미혼 여성들도 섹스를 해보기는 해봤겠지만 아무래도 결혼생활을 한 여성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런 점에서는 골드미스들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결국 그녀들을 작업했을 때에 느낄 수 있는 섹스의 즐거움은 돌싱녀에 비해 현저하게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20대 시절에는 섹스를 한다는 것 자체만 해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어느 덧 그것에 익숙해지고 섹스의 횟수가 많아지다 보면 섹스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섹스를 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까 여성이 어떻게 호응해주고, 어떤 섹스에 동의를 해주느냐가 섹스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점이라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돌싱녀들의 경우 그 스스로 섹스를 적극적으로 즐기려는 의지가 충분히 있는 만큼, 뭔가 새로운 섹스에 도전하기에도 무척 편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쑥스러워 하고 민망해하기 때문에 그것을 설득하는 것에도 시간과 노력이 들게 마련이다.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노력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기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미혼여성들의 경우 자신이 적극적으로 즐기지 못하니 남성들의 입장에서는 ‘통나무’와 섹스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호응이 없으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즐기기는 힘든 것이다. 때로는 남성이 먼저가 아니라 여성이 먼저 ‘덮쳐오는’ 것을 즐기는 남성도 있다. 하지만 미혼여성들에게 이런 것들을 기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선호하는 남성들은 거의 대부분 돌싱녀들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돌싱녀들은 작업하기가 쉽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래도 섹스도 아는 상태에서는 남자가 없는 외로운 밤들을 견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뭇남성의 사소한 작업에도 쉽사리 몸을 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돌싱녀의 경우 작업 성공률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 아무래도 쉽게 남자들에게 마음을 열 뿐만 아니라 자신들 역시 남자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남성들의 작업이 들어오면 금세 그것을 알아채고 자신이 호응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을 짓는다. 따라서 한 번 자신도 받아들이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작업은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돌싱녀들을 작업해 본 남성들은 빠르게는 첫 만남에서 잠자리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돌싱녀들도 어느 정도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아는 만큼 남자들을 보는 눈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나름 대담성도 갖추고 있어 남성과의 잠자리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여성도 있다는 것.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돌싱녀들은 여자들끼리 술 마시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마치 남자들이 남자들끼리 술을 마시는 것을 싫어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미혼녀들의 경우 남자가 끼는 것 자체를 약간은 불편해하지 않는가. 이렇게 돌싱녀들도 어느 정도는 남성들을 밝히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남성이 ‘들이대기’ 시작하면 자신도 순순히 몸을 맡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술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을 수 있고, 2차에 가서 진한 스킨쉽도 가능하다. 제일 빨랐던 경우는 2차를 마신 후 바로 모텔로 가서 잠자리를 함께 한 것이다. 그날 이후 그녀와는 거의 연인 관계가 됐다.”


헤어짐도 쿨한 돌싱녀들

특히 이렇게 돌싱녀와 한 번 인연을 맺게 되면 그 끝인 헤어짐에도 쿨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차피 돌싱녀들의 경우 결혼에 매우 신중한 만큼, 잠자리를 함께 한 남성들을 그저 엔조이 상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남성이 자신을 떠나간다고 하더라도 비교적 쿨하게 보내준다는 것. 특히 그녀들은 법적인 책임을 두고 과거의 남편들과 치열하게 싸우는 경험을 해본 이상, 아무런 법적인 연관도 없는 남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매우 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나 싫다고 떠나는 남자를 왜 잡아!’라는 생각에 굳이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 바로 이러한 점도 남성들에게는 돌싱녀들의 매력을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즐기는 것도 즐기는 것이지만, 헤어짐이 ‘더티’해지면 그것도 골치 아픈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 일부 남성들은 돌싱녀와의 작업이 더욱 힘들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돌싱녀들은 남자에 대한 상처가 있는 이상, 결코 쉽게 남성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 만난 돌싱녀마다 모두 마음의 문을 닫고 있어서 여간해서 힘들지 않았다. 어쩌면 한 번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남성들이 자신을 우습게보고 접근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녀들은 모두 마음의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손을 잡는 것에 대해 조차서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다. 내 생각에 그럴 필요까지 있겠냐는 생각을 해보지만, 아마도 그녀들이 겪은 상처가 그녀들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돌싱녀들은 많은 남성들에게는 일종의 판타지의 대상이자 엔조이의 대상인 것은 사실이다. 돌싱녀들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떠나 일단 남자들 자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향후 돌싱녀들에 대한 남성들의 구애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석 헤이맨라이프 기자> www.heymanlif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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