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오체룰 갈라치(루마니아)와의 경기에 교체투입돼 웨인 루니(26)의 쐐기골에 기여한 박지성(30)에게 평점 6점을 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지난 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오체룰 갈라치와의 2011~20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2승2무)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맨유의 부상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웨인 루니가 중원으로 자리를 옮겨 출전하는 바람에 후반 35분이 돼서야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었다.
이날 루니의 중앙 미드필더 출전은 다소 의외였다. 박지성은 안데르손과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루니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다. 경기에 나선 시간은 약 10분이었지만 박지성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경기에 임했다. 문전으로 돌아가는 움직임을 보이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박지성은 후반 43분 루니의 쐐기골에 기여했다.
왼쪽 측면에서 박지성은 세 명의 수비수를 사이에 두고 공을 몰았고 중앙에 있던 루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루니는 공을 두 차례 툭툭 치고는 그대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들어간 행운의 골이었다. 박지성의 연결 과정과 루니의 자신감 있는 시도가 돋보였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선제골의 주인공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같은 평점 6점을 주었다. 쐐기골을 터뜨린 루니는 최고 점수인 7점을 받았다.
인터넷팀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