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박주영은 마르세유(프랑스)와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수다운 날카로움을 보이지 못해 후반 17분 반 페르시와 교체됐다. 아스날은 마르세유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박주영은 예상과 달리 선발 출전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지 못했다. 62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동료와의 호흡과 상대팀 수비수들의 공략 모두 미흡했다. 특히 한 번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박주영의 이런 모습에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5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볼튼과의 경기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을 칭찬했던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박주영 플레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출장 시간이 늘어났을 때의 발전 가능성 또한 염두 했다.
벵거 감독은 “박주영은 지난 주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오늘은 스피드가 약간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 아직 충분히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스날 선수들에 대해서 벵거 감독은 “오늘은 신체적으로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그게 우리가 밀릴 수밖에 없던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포백 수비에 대해서는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보였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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