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에 1-6 대패… 지성 결장이 다행
맨유, 맨시티에 1-6 대패… 지성 결장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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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0-31 12:57
  • 승인 2011.10.31 12:57
  • 호수 913
  • 4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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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이 넘는 구단 역사를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웃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씻을 수 없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 10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1~2012시즌 9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6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이어온 리그 19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올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맨시티는 2008년 2월 맨유 원정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후 3년 8개월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며 단독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맨유(6승2무1패 승점 20)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첼시(6승1무1패 승점 19)에도 쫓기며 2위를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

마리오 발로텔리의 중거리 슛으로 기선을 잡은 맨시티는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맨유의 반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변수가 발생했다.

맨유의 조나단 에반스가 후반 시작 2분 만에 고의적으로 발로텔리의 팔을 잡아당겨 레드카드를 받은 것. 맨시티는 수적 우세를 살려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5분 발로텔리가 다비드 실바의 어시스트에 힘입어 1골을 추가한데 이어 24분에는 아게로가 또 한 번 맨유의 골문을 흔들었다.

맨유가 후반 36분 대런 플래처의 2대1 패스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맨시티는 발로텔리를 대신해 들어온 에딘 제코가 후반 44분에 4번째 골을 터뜨렸고 45분에 실바, 추가시간에 제코가 1골을 더 넣어 6-1 대승을 완성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급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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