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공격수로 뛰고 있는 박주영(27)이 입단 두 달여 만에 데뷔 골을 기록했다. 박주영의 결승골로 아스날은 볼턴 원더러스에 2-1승리를 거뒀다. 볼턴은 이청용이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단이다.
박주영은 지난 26일 볼튼 원더러스와 칼링컵 16강전에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동안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몇 개의 유효슈팅을 뽑아냈다.
아스날 아르센 웽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박주영에 대해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연결 과정이 지능적이었고 움직임은 아주 뛰어났다. 골 결정력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은 선수다. 정규리그 경기에도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칭찬했다.
상대팀의 코일 감독도 박주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일 감독은 영국 BBC의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박주영의 환상적인 마무리에 당하며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활약으로 박주영은 10월 29일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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