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지난 20일 “아직 박 대장의 생존여부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안나푸르나 남벽 5100m 지점과 전진베이스캠프를 중심으로 헬기를 두 차례 띄워 수색 했고 셰르파 4명을 현장에 접근시켜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 기상 상태는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셰르파 4명은 등반루트로 접근하며 계속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박영석 대장의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눈사태 또는 낙석에 의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계자는 “박 대장은 베이스캠프와의 마지막 교신 때까지 낙석이 많다는 내용을 2번이나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한 산악연맹은 상황을 지켜본 후 현장에 구조 인력을 파견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직 인원 등의 규모는 결정이 되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에는 사고 수습반을 보낼 예정이며 생존이 확인될 경우에는 구조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37), 강기석(33)등 일행 3명은 안나푸르나 6500m 지점을 등반 중 지난 18일 오후 7시 15분께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지난 9월 12일 원정길에 오른 박영석 원정대는 다음달 18일까지 총 67일간의 일정으로 안나푸르나 원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