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최악의 난투극... 일본만 ‘수원 블루윙즈’ 비난
AFC 챔피언스리그 최악의 난투극... 일본만 ‘수원 블루윙즈’ 비난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10-21 17:22
  • 승인 2011.10.2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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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 수원 블루윙즈 대 알사드(카타르)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관중까지 포함된 양팀 선수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19일 2011 AFC챔피언스리그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과 알사드의 4강 1차전이 열렸다. 집단난투극의 원인은 후반 37분 알사드 니앙의 추가골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염기훈은 수비수 최성환이 상대 페널티지역에 쓰러져 있자 부상치료를 위해 볼을 밖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아웃시킨 볼을 니앙이 재빠르게 가로채 추가골을 터뜨렸다. 니앙의 비신사적인 추가골에 수원 선수들은 항의했고, 이때 수원 팬 한 명이 상대팀 골키퍼에게 달려들어 집단 난투극이 시작됐다.

이에 양팀 선수단은 벤치 멤버까지 모두 달려 나와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난투극에서 가장 난감했던 선수는 이정수 였다. 그는 알사드 수비수로 뛰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알사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인 뒤 스스로 경기장을 나왔다.

이에 대해 유독 일본은 수원 블루윙즈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다수 일본 축구팬들은 “비 매너를 먼저 보인 것은 수원이다. 이미 알 사드 문전에서 양 팀 선수가 넘어졌을 때 수원은 경기를 계속 이어갔다”, “한국은 태권도 축구를 펼쳤다”,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나라다. 축구 역시 더럽게 한다”는 표현으로 수원을 조롱했다.

하지만 다른 해외 팬들은 수원을 옹호하면서 알 사드의 비매너를 비판했다.

프랑스의 ‘프랑스풋볼’은 수원과 알 사드의 난투극을 보도하며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니앙의 골로 인해 사건이 심각하게 흘렀다”고 비판했다.

중국 축구팬들도 알 사드의 잘못된 행동을 꼬집었다. 중국 팬들은 “알 사드가 너무 매너 없었다. 재경기를 해야한다”, “중동축구는 이래서 발전을 못한다”, “알 사드 소속인 이정수의 애국심이 빛났다”등의 목소리를 냈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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