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안타까운 침묵
이승엽의 안타까운 침묵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10-19 09:26
  • 승인 2011.10.1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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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기에 4타수 무안타 부진, 오릭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이창환 기자 =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이 지난 1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승엽을 비롯한 타선의 부진으로 오릭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1-2 스코어를 유지하던 4회에도 소프트뱅크 투수 홀튼의 바깥쪽 135km 직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이승엽은 7회에도 홀튼의 5구째 몸 쪽 낮은 127km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9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마무리 마하라 다카히로에게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로써 이승엽은 올해 121경기 타율 2할1리(394타수79안타)15홈런 51타점 28득점 121삼진 28볼넷 2루타 20개로 오릭스 첫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퍼시픽리그 3위 자리를 내준 오릭스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전까지 오릭스에 1경기차 뒤진 퍼시픽리그 4위였던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4-3으로 승리, 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시즌 중반부터 3위 자리를 줄곧 유지한 오릭스는 10월 14경기에서 3승9패2무로 주춤했다.

이승엽은 오릭스의 순위 싸움과 연승 행진에 홈런과 결승 타점으로 기여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팀 히어로가 되는 기회를 결국 잡지 못했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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