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한국을 다녀오면 힘들지만 그걸 변명 삼으면 그냥 조기회 가서 볼 차야 된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몇몇 언론은 대표팀 차출거부 논란을 일으킨 후배 손흥민(함부르크SV)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을 했고 ‘기성용이 손흥민에게 충고 했다’는 내용으로 기사화했다.
이에 기성용은 트위터에 “지레짐작으로 기사를 쓰지 맙시다. 당하는 사람 기분은 생각 안하시나요?”라는 글을 남기며 일부 기사를 비판했다.
손흥민의 차출거부 논란은 부친 손웅정씨로부터 비롯됐다. 최근 UAE와의 평가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아버지는 “(아들이)소속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대표팀을 오가기 어렵다”며 코칭스태프에게 전화해 “아들을 뽑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축구팬들은 “뛰지도 못하게 하면서 수시로 데려오는 건 시차적응과 컨디션 문제와 직결됐다”는 의견과 “선수 차출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다”라는 의견으로 대립했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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