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지난 7일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크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종전 0.210에서 0.214로 끌어 올렸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투수 이사카 료헤이의 139km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방면의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이승엽은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3회와 5회 각각 1루수 앞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안타를 날린 후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날 타점과 득점을 1개씩 보탠 이승엽은 시즌 32타점, 20득점 째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2회 이승엽의 결승 2루타를 시작으로 5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오릭스는 9-1로 완승을 거두면서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퍼시픽리그 3위 자리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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