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허들 로블레스 "대구대회가 제일 중요"
[대구세계육상]허들 로블레스 "대구대회가 제일 중요"
  • 박지혁 기자
  • 입력 2011-08-26 14:48
  • 승인 2011.08.26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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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10m 허들의 세계기록 보유자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가 내년 런던올림픽 이상으로 대구세계선수권대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블레스는 26일 대구스타디움 아디다스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세계선수권대회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로블레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6월 오스트라바에서 12초87의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일인자.

하지만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했고 지난해까지 허벅지 통증으로 고생했다. 올해 최고 기록(12초94)을 가지고 있는 데이비드 올리버(29·미국)와 중국의 류샹(28·중국)이 경쟁자다.

이들 셋의 최고 기록은 서로 0.02초밖에 나지 않는다. 박빙이다. 로블레스가 12초87, 류샹이 12초88, 올리버가 12초89다.

로블레스는 "류샹, 올리버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양강 구도를 이뤘던 류샹과의 재대결에 대해선 "예선을 비롯해 모든 경기를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벌을 신경 쓰기보다는 매 경기에 집중해서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답했다.

로블레스의 올해 최고 기록은 13초04보다 올리버, 류상(13초00)에게 밀리지만 우승에 자신감이 넘쳤다.

로블레스는 "현재 몸 상태가 좋다. 언제든지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매주 몸 상태가 좋아져 지금은 어느 때보다 좋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80%까지 올라온 몸 상태를 경기 직전까지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며 "어떤 대회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지난 베를린대회의 결장 때문인지 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목표 의식도 매우 뚜렸했다. "내게 모든 대회는 중요하다. 런던올림픽은 1년 뒤에 열린다. 때문에 더 중요한 것은 이번 대구대회이다. 대구에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110m 허들 결승은 29일 오후 9시25분에 열린다.

박지혁 기자 ero020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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