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정다래, 평영 200m 예선 탈락…백수연·최규웅 준결승행
[세계수영선수권] 정다래, 평영 200m 예선 탈락…백수연·최규웅 준결승행
  • 권혁진 기자
  • 입력 2011-07-28 14:35
  • 승인 2011.07.28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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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 정다래(20·서울시청)가 세계선수권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다래는 28일 오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200m 예선 5조에서 2분28초14로 조 7위에 그쳤다.

전체 19위에 머문 정다래는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2009로마세계선수권에서 준결승 무대를 밟았던 정다래는 이듬해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며 한국 여자 평영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컨디션 난조와 상하이 현지에서 입은 무릎 부상의 여파로 제 컨디션 발휘에 실패했다.

정다래는 정슬기(23·부산시체육회)가 가지고 있는 한국기록(2분24초20)은 물론 본인 최고기록인 2분24초90에도 크게 못 미쳤다.

마지막 조 2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정다래는 50m를 34초09의 부진한 기록으로 통과했다. 오른 무릎 근육 부상의 여파 때문인지 속도를 끌어올리지 못하던 정다래는 100m 구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정다래의 페이스는 점점 떨어졌다. 급격히 속도가 줄어든 정다래는 급기야 150m 지점에서는 꼴찌까지 추락했다. 뒤늦게 속도를 내봤지만 이미 격차는 벌어진 상태였다.

반면 동갑내기 라이벌 백수연(강원도청)은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조에서 경쟁한 백수연은 2분27초4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2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백수연은 오후 7시21분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남자 평영의 간판 최규웅(21·한체대)도 세계 16강 반열에 올라섰다.

최규웅은 여자부에 이어 열린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12초69로 전체 12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2분11초8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준결승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최규웅의 준결승전은 오후 7시58분 열린다.

한편 남자 200m 배영에 출전한 김지현(22·대구체육회)은 전체 25위 기록인 2분01초06으로 예선 탈락했다.

권혁진 기자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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