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자신의 집(대전 동구 용전동)으로 달아났던 최 선수는 본가(충북 청주시)로 피신해 있다가 지난 6일 경찰에 붙잡혔다. 최 선수는 경찰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한밤중에 드라이브를 하던 중 한 눈을 팔고 있다가 신호를 보지 못하고 지났다. 공인인데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차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화 구단은 경찰 조사 종료 후 최 선수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수는 2007~2008년 퓨처스 리그에서 25차례 등판해 8승 6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군에 중간계투로 4경기에 나서 2.2이닝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최 선수는 청주 세광고와 인천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에 1차 지명으로 한화에 계약금 1억 원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 출신 선수였다. 하지만 한화 입단 이후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 2009년 상무에 입대했고 2011 시즌을 앞두고 제대해 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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