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가진 김정우는 승부조작에 대한 질문에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K리그 승부조작에는 일부 2진급 선수들은 물론 주전 선수들의 이름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김정우도 소문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8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정우가 최근 2군으로 내려가자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하지만 김정우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은 결코 승부조작을 한 적이 없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나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김정우는 "나와는 전혀 상관 없다. 이야기가 어디까지 진행되는지 듣고 있었다"며 승부조작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2군행 배경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그러다보니 경기 때 힘들었다"며 "(이수철) 감독님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셨다.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병장으로 진급한 김정우는 오는 3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공격수 전향도 가능하다.
김정우는 "안 좋은 소식만 들리는데 A매치를 통해 반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 다 잊고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권혁진 기자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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