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지난 12일 지바현의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1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개막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 탓에 뒤늦게 시즌 개막을 맞은 김태균은 무안타에 그치며 그다지 상쾌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김태균은 지바 롯데 4번 타자로 활약하며 0.268 21홈런 92타점 6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개막전은 즐겁지 못했다. 김태균은 지난해 개막전에서 4연 타석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1회말 2사 1루 때 들어선 첫 타석에서 김태균은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7구째 포크볼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김태균은 4회 1사 3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의 실책 덕분에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의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나아갔던 김태균은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5회 1루수 플라이로 돌아선 김태균은 8회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 첫 안타를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지바 롯데는 4-6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와쿠마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던 지바 롯데는 1-6으로 끌려가던 9회말 3점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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