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서울에 7월 친선경기 제안
리버풀, FC서울에 7월 친선경기 제안
  •  기자
  • 입력 2011-03-29 13:29
  • 승인 2011.03.29 13:29
  • 호수 882
  • 4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올 여름 FC서울과 맞대결을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리버풀로이 오는 7월19일 한국에서 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19회) 기록을 갖고 있는 팀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와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허정무호를 울린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스타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서울은 지난 2007년과 2009년 맨유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2년 만에 또다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는 만큼, 흥행 면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는 평가다. 구단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리버풀 측에 몇 가지 제안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 제시한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경기 일정 및 수익료 배분 문제다.

서울은 7월17일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 18라운드를 앞두고 있어 이틀 뒤 리버풀전을 치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고 20일에 경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7월20일은 FA컵 8강전 일정이 진행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은 대한축구협회(KFA회장 조중연)에 8강 일정을 1주일 뒤로 연기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한 상태다. 다행히 7월27일이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둔 휴식기여서 일정 변경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또한 서울은 리버풀과 수익을 균등하게 배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은 맨유와 안방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맨유가 가져가 ‘밥상만 차려줬다’는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