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나뭇잎도 뿔났다
국회 나뭇잎도 뿔났다
  • 맹철영 기자
  • 입력 2010-07-27 09:39
  • 승인 2010.07.27 09:39
  • 호수 84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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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파문과 정치인 사찰로 연일 뜨거운 뉴스를 쏟아 내고 있다.

강 의원은 여성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상품화’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강 의원의 제명을 발표한 같은 당 J의원이다. J의원은 지난 2005년 국정감사를 위해 대구를 방문해 피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접대 받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비롯해 정치권까지 광범위하게 사찰한 사실이 속속 드러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여권중진 남경필 의원의 부인을 비롯해 정두언 의원, 정태근 의원 등의 주변 인물을 사찰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이후 MB정부가 시끄럽지 않은 날이 없다. 연일 사건사고가 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원동산에는 희귀한 일이 벌어졌다. 국회 의원동산에 위치한 멀쩡한 나뭇잎에서 뿔이 솟아났다. 이는 정신 나간 정치를 바라보는 뿔난 민심을 대변하는 듯했다.

[글: 사진/ 맹철영 기자]

맹철영 기자 phot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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