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꿈의구장 지읍시다”
이하늘 “꿈의구장 지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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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3-08 13:31
  • 승인 2011.03.08 13:31
  • 호수 879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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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모금청원
가수 이하늘(40)이 사회인야구 활성화를 위한 ‘꿈의구장’ 완공에 앞장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 게시판에는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였던 이하늘이 네티즌의 댓글청원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있다. 5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 2일 발의된 모금청원은 오전 현재 10만 원 이상 모금됐으며 오는 21일 마감된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이빨 빠진 늙은 사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하늘은 “댓글 한 줄이 꿈의구장 완공으로 가는 땀 한 방울, 한 삽의 힘이 된다. 함께 해달라”며 “누군가에겐 흘러간 추억이고 한물간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꼭 끝마쳐야 할 숙제가 있어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천하무적 야구단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전국의 동호인 야구단이 5000개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 수가 1만개를 훌쩍 넘었다고 한다”며 “그러나 야구장다운 야구장은 거의 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아직 공사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도움을 약속했던 분들마저 꿈의구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로 공사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드디어 공사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 또 공사가 중단되면 어쩌나 걱정된다. 꿈의구장답게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어져야 할 텐데 하는 걱정도 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천하무적 야구단’이 추진해온 꿈의구장은 지난해 8월 착공됐다. 경기 이천시가 2만6446㎡(8000평) 대지를 제공하고 야구단이 재원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8일 토목공사가 시작됐으며 이번 청원으로 모은 돈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해 꿈의구장 건립비용의 일부로 쓰여진다.

이하늘은 “앞으로 건립기금을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 아이디어 공모도 해볼까 한다. 천하무적 바보야구단이 숙제를 잘 끝내는지 감시도 해달라”며 “꿈의구장이 계기가 돼 전국에 조금 더 안전하고, 가족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제 2, 3의 꿈의 구장이 계속 생겨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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