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FIFA가 선정한 박지성을 잇는 최고의 기대주
구자철(21·제주)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2011년 최고의 기대주로 이름을 올렸다.FIFA는 ‘2011년에 지켜봐야할 선수’ 13명을 선정했다. 아시아 선수는 일본의 카가와 신지(21·도르트문트)와 구자철, 단 2명뿐이다.
FIFA는 구자철에 대해 “아시안컵 스타로 떠오는 구자철은 미드필더 기대주”이라며 “그의 기술과 재능은 극찬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불의의 부상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겸 처진 스트라이커로 발탁됐다.
대회 개막과 함께 첫 승리를 이끈 2골을 터뜨리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전반 40분과 후반 7분에 기성용과 차두리의 도움을 받아 골문을 가르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잠재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 것.
구자철은 지난 한 해 5골 12도움으로 소속팀 제주FC가 2위로 올라서는데 일조하며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지난해 초에는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영입설이 나돌았으며 최근에는 스위스 리그 영보이스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실력을 빅리그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구자철이 유럽리그를 호령하는 또 한명의 한국인 선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주리 기자] park4721@dailypot.co.kr
박주리 기자 park4721@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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