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인사선진화 성공사례
한국마사회 인사선진화 성공사례
  •  기자
  • 입력 2011-01-03 13:37
  • 승인 2011.01.03 13:37
  • 호수 871
  • 3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상복이 터졌다. 지난해 12월 22일 2010년도 인재개발 우수기관으로 인증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일하기 좋은 한국기업 본상을 수상했다. 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고, 후자는 GWP코리아와 포춘코리아가 주관한다. 중앙부처와 글로벌 기관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했다는 것은 공공기관으로서 인사선진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는 방증인 셈. 이로써 마사회는 인사선진화의 성공으로 인사회(人事會)로 불리우며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지게 됐다. 마사회의 성공비결을 살펴보자.

입사 9개월 차인 김영운씨(29세·홍보팀)는 막막한 기분이 들 때 마다 7년 먼저 입사한 전병준 과장(34세·인사선진화팀)에게 도움을 청한다. 전 과장은 업무상 필요한 팁을 알려주기도 하고, 부서 내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에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씨는 전 과장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기자에게 털어놓았다.

“같은 부서 내의 사람에게는 껄끄러운 이야기라도 전 과장님에게는 마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요. 전 과장님과의 만남이 제게는 회사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죠.”

김씨가 전 과장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마사회가 운영하는 ‘신입사원 멘토링’이란 제도때문이었다. 김영운씨 뿐 아니라 마사회의 신입사원들은 모두 회사 적응을 도와주는 멘토(mentor)를 한 명씩 가지고 있다. 이 멘토들의 활약으로 마사회의 신입사원들은 단기간에 적응을 마치고 각 부서에서 이미 핵심전력이 되어 있다. 하지만 멘토링 제도는 학습(learning)과 지식(knowledge)을 중시하는 마사회 인재관리 전통의 일부일 뿐이다. 말 보건원의 정복선 과장(34)은 점심식사 이후 짬을 내어 한국마사회 온라인 카페에 접속했다. 자신이 가입해있는 사내 학습동아리 ‘말 연구회’의 자료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다. 카페에 입장해보니 후배 한 명이 ‘말 스트레스 호르몬 조사 결과’라는 흥미로운 자료를 올려놓았다. 정 과장은 오프라인 모임 때 이 자료에 대해 토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마사회 모든 직원들은 이처럼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학습동아리에 가입해 있다. 학습동아리는 탐구열에 불타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학습동아리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마사회는 공부하는 것을 즐겨야 하는 조직이고, 공부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밖에 없는 조직이다.

개개인별로 의무학습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마사회 직원들은 각자 자기에게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여 이 시간을 채워야 한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