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미국 스포츠 전문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2010년 가장 인상적인 스포츠 10인’에 포함됐다.
SI는 올해 초부터 사진작가 월터 이우스와 함께 2010년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운동선수 10명을 선정해 특집기사 및 화보작업을 진행했다. 김연아는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미국 축구 선수 랜던 도노번,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숀 화이트, 미 프로농구(NBA) 케빈 듀란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가운데 김연아가 유일한 여성 스포츠 선수다.
김연아는 “기쁘고 영광스럽다. 훌륭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0년은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한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뤘을 뿐 아니라 타임지 100인 선정,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 임명 등 뜻 깊은 일들이 많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 10월에도 미국 여성 스포츠 재단이 제정한 ‘올해의 스포츠우먼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스포츠아카데미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 후보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한편, 김연아는 로스앤젤레스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 팰리스 빙상장에서 지난 10월 초 새롭게 선임한 피터 오피가드(52) 코치와 훈련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각각 ‘지젤’과 ‘오마주 투 코리아’로 정했다고 발표한 김연아는 2011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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