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과 KRA(한국마사회)가 함께 하는 경마 길라잡이-미리 보는 내년도 삼관레이스
일요서울과 KRA(한국마사회)가 함께 하는 경마 길라잡이-미리 보는 내년도 삼관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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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1-30 11:11
  • 승인 2010.11.30 11:11
  • 호수 866
  • 3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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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더스컵(GIII)으로 2011 삼관대회 엿보기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 머스탱킹 - 선블레이즈 - 흑두장군 - 해산

2010년도 경마가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면서 벌써부터 내년도 판세가 궁금해지는 것은 브리더스컵(GIII)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2세마 중 암수마필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브리더스컵은 내년도 삼관마 판세를 미리 점쳐보는 잣대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경주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15두의 2세마들이 출마등록을 마친 가운데, “한창 성장세에 있는 마필들임을 감안하면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력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함들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대부분의 마필들이 많지 않은 전적을 가지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의 서열화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당일 마필컨디션을 꼼꼼하게 체크해 해당경주의 승마는 물론, 내년도 삼관레이스에서 어떤 마필이 가장 뛰어난 마필이 될지 미리 점쳐보도록 하자.

출마등록을 마친 마필 중 선추입이 자유로운 ‘머스탱킹’이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 후 고공비행 중인 ‘선블레이즈’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우승후보마이다. 여기에 명품추입력을 자랑하는 ‘해산’과 부경마필인 ‘흑두장군’이 앞서 언급한 마필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직까지 우승경험은 없지만 서울의 ‘천지호령’이 잠재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며 이번 경주에서 다크호스로 손꼽히고 있다.


[서] 머스탱킹
(수, 44조 김학수 조교사)

‘머스탱킹’은 데뷔전에서 발주 악벽을 보이면서 좋은 전개를 펼쳤음에도 아쉽게 3위에 머물렀던 마필이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2위 마필과의 도착차를 10마신 (약 24m)로 벌이는 대차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의 경주 모두 1000m 경주로, 이번 경주가 1300m 첫 출전이지만 잠재력과 직전 경주에서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니피’의 자마로 주행습성은 선추입 모두 가능한 자유마다. 이번 경주에서 게이트번호만 유리하게 작용하면 자력우승까지도 가능한 마필인 만큼 당일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전적은 2전 1승으로 승률 과 복승률 모두 50%다.


[서] 선블레이즈
(수, 12조 서범석 조교사)

‘머스탱킹’과 더불어 이번경주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마필은 선블레이즈다. 이 마 역시 ‘메니피’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마필이다. 지난 3회의 경주에 출전해 모두 입상에 성공하는 호성적을 기록 중이며 선추입이 자유로운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1300m 경주경험이 있어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고 볼 수 있겠다.

이번 경주에서 발 빠른 마필들이 많이 출전하는 데 초반 자리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낙승까지 예상될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통산전적은 2승, 2위 1회로 승률 66.6%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서] 해산
(수, 20조 배대선 조교사)

해산은 4회 경주에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기록이 없는 마필이다. 하지만 추입력 하나는 대단한 마필로, 결승선 전방 200m 기록인 ‘G1F' 기록이 12초 초반까지 기록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초반 경합이 심할 것으로 보여 추입력이 좋은 ‘해산’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컨디션도 점점 상승 중에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전력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역시 ‘메니피’의 자마이며 통산전적은 4전 0승, 2위 2회로 승률 없이 복승률만 50%를 기록 중이다.


[부] 흑두장군
(수, 1조 백광열 조교사)

데뷔 이후 3연속 입상을 기록 중이었던 흑두장군마는 직전경주인 경남신문배 특별경주에서 4위를 기록하며 고전을 했다. 1200m 경험이 있으며, 기록도 1분 15초 전후로 나쁘지 않았다. ‘비카'의 자마로 2세임에도 벌써 500kg을 넘기는 등 체격 조건이 매우 좋은 마필이다. 선추입이 자유롭다는 것과 4전을 치르는 동안 충분히 전력을 다졌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마필이다.

역시 이번 경주에서 눈여겨볼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4전 2승, 2위 1회로 승률 50%, 복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부] 천지호령
(수, 8조 김상석 조교사)

또한 천지호령 마는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마필이다. 2008년도 코리안더비(GI) 우승마인 부경의 ‘에버니스톰’의 전형제마이다.

즉, ‘에버니스톰’과 부마와 모마가 같은 마필이라는 이야기로, 체형이나 골격 등 모든 것이 흡사해 보이는 마필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형님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큰 성장가능성을 가진 마필이다. 통산전적은 통산전적 3전 0승, 2위 2회로 승률 없이 복승률만 66.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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