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김정만 감독은 지난 10월 29일 “왕기춘과 입단에 대해 구두 합의한 상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정식 입단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는 왕기춘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 때여서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정식 계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은 역대 최고 금액인 3억 원이다.
왕기춘은 수원시청과 한국마사회(KRA) 등에서도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포항시청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왕기춘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73kg급 은메달을 따냈다. 2007년과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73kg급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받고 입단하는 선수인 만큼 지도자로서 열심히 가르칠 생각이다. 본인도 열심히 해주리라고 믿는다”며 “대표팀에서 훈련할 때도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국제대회를 지켜보면서 왕기춘의 발전을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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