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서킷 경비 ‘비상’…
F1서킷 경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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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19 10:20
  • 승인 2010.10.19 10:20
  • 호수 860
  • 5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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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머신 장비 지켜라”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한민국 최초로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의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용차량인 머신(machine)과 자동차 정비 및 방송장비 등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장비가 영암 서킷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일본 그랑프리를 마친 F1레이스 팀 머신이 12일부터 들어오기 시작해 이날 중 12개 팀 2대씩 총 24대가 모두 영암 서킷 피트(Pit) 에 입고된다.

머신 1대당 가격이 100억 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총 2400억 원대의 차량들이 들어오는 셈이다. 여기에 F1경주 시작과 비상사태 발생 시 경주차량을 제어하는 세이프티(safety) 카로 사용되고 있는 벤츠 수퍼카와 메디컬 카 등도 영암 경주장에 도착했다.

또 경주용 타이어, 발전기 및 부품, 자동차 정비장비 및 부속, 가솔린, 기타 패독클럽에 사용될 주방장비와 경기 중계방송을 위한 TV 및 비디오장비, 모니터, 케이블 장비 등 대회진행을 위한 장비도 대기 중이다.

앞으로 계속 들어올 장비 등 F1대회를 위해 들어가는 장비들의 총 규모는 보잉 747 점보 제트여객기 8대 분량 정도 된다고 카보 관계자는 전했다. 이렇다보니 영암 경주장은 13일부터 사실상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

카보 등은 50여명의 사설 경비원을 동원해 머신과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의 접근을 전면차단하고 있다. 경찰 역시 경주장 주변에 대한 경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보 관계자는 “그동안 소규모 경비원들이 경주장을 관리했으나 13일부터 머신과 장비가 속속 들어오면서 50여명으로 경비원을 늘렸다”면서 “대회에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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