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허 등 F1 거부들 자가용 비행기로 내주 무안공항 도착
슈마허 등 F1 거부들 자가용 비행기로 내주 무안공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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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19 10:19
  • 승인 2010.10.19 10:19
  • 호수 860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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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한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개인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스타 드라이버와 VIP들의 입국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F1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국내 팬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간판스타인 미하엘 슈마허는 21일 개인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유럽에서 무안공항으로 직접 날아온다. 전용기를 타는 부호급 인사는 슈마허뿐이 아니다. F1 역대 최다 출장 기록 보유자인 루벤스 바리첼로 등이 전용기로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내 손꼽히는 부호이기도 한 버니 에클레스톤 FOA 회장 역시 슈마허와 같은 날 자신의 비행기로 무안공항에 도착한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3대의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비제이 말리야 포스인디아팀 대표, 토니 페르난데스 로터스F1팀 대표 등 갑부급 팀 오너들도 대회기간에 임박해 전용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F1 드라이버 등 F1관계자들이 전용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들의 엄청난 소득을 반증하는 것은 물론 2주마다 전 세계를 돌며 열리는 빡빡한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것.

한 때 연간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슈마허를 비롯해 F1의 주요 관계자들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부자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전용기를 활용하는 이유가 단지 사치 때문만은 아니다.

평소 검소하기로 유명한 슈마허가 전용기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의 시간’이었다. 포뮬러원의 특성상 연간 19~20개국을 쉼 없이 이동해야 해 시간 맞추기가 불편한 일반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개인 사생활을 유지할 시간이 거의 없게 된다.

또 연간 이동거리와 비행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도 전용기가 그리 비싸지만은 않다는 측면도 있다.

F1조직위 관계자는 “자가 비행기 이용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족에게 갔다가 다시 그랑프리의 현장으로 복귀하는 F1의 또다른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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