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장관 국비 지원 약속
광주 야구장 건립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국비 확보가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지원으로 가닥을 잡아 개방형야구장 건립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광주시에 따르면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 6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행사장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광주야구장 건립에 대한 국비지원 약속을 이끌어 냈다.
강 시장과 유 장관은 총 사업비 900억~1000억 원이 소요되는 광주야구장 건립 재원을 1/3은 국비, 1/3은 KBO 및 기아구단, 1/3은 시비로 각각 분담키로 합의했다.
유 장관은 “스포츠토토 재원의 5%를 지방체육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쓰도록 규정된 체육진흥투표권법에 따라 광주야구장 건립에 우선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9월 건립된 무등야구장은 시설물이 노후화 돼 관람객들의 불편은 물론 선수들의 부상위험도 크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야구장 건립 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 시민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거친 결과 현 무등야구장 부지에 2만5000석 안팎의 개방형야구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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