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관리위원회는 지난 10월 1일 “제5차 관리위원회 결과에 따라 오늘부터 복싱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관리위원회는 “복싱연맹 회장 당선과 더불어 장기적인 행정공백 최소화 및 제91회 전국체전 경기운영 및 관리를 위한 긴급 정상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준비 등”을 이유로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복싱연맹은 체육회 가맹경기단체 권리를 회복하게 됐다.
국제복싱연맹(AIBA)도 이날 체육회에 서한을 보내 복싱연맹이 하루 전 안상수 신임 회장(64)을 선출한데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AIBA 회원국 자격 복권 및 한국 복싱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싱연맹은 그동안 AIBA와 갈등을 빚으면서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했고, 국제대회 참가 권한도 빼앗기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이 와중에 유재준 전 회장이 사퇴했으나, AIBA는 복싱연맹 집행부 총사퇴 및 새 회장 선출을 요구해왔다.
결국, 체육회는 복싱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했고, 복싱연맹은 집행부가 사퇴한 뒤 안 회장을 새로 선출하면서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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