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과 KRA(한국마사회)가 함께 하는 경마 길라잡이
일요서울과 KRA(한국마사회)가 함께 하는 경마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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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9-07 12:45
  • 승인 2010.09.07 12:45
  • 호수 854
  • 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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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기술 ‘출발선’ 섰다

‘말 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국내 기술로 자체 제작한 14칸 일체형 출발대(모델명:KRA 10-14) 개발에 성공, 9월 첫째 주부터 서울경마공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발대는 여러마리의 마필을 일렬로 정렬시켜 동시에 출발시키는 장치로서 공정한 경마를 위해서는 출발대의 문이 동시에 열리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발대 앞문의 동시개문을 위해서는 매우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데 앞문 개폐장치, 전기제어시스템, 유압제어시스템, 뒷문구조가 핵심기술이다.

그동안 마사회는 이러한 자체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 출발대 제품을 고가(대당 약 8.8억 원)에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였다. 관련 부품도 연간 6천만 원 이상을 수입하여 왔다.

그러나 막대한 제품비용 및 관련부품의 수입으로 인한 관리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한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출발대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을 해 왔으며 작년 6월 12칸 출발대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이에 힘입어 올해 14칸 일체형 발주기 개발에 착수, 지난 6월 개발을 완료해 주행조교검사 등에 시범적으로 운영해 오다 이번 주 드디어 공식경기에 첫선을 선보이게 되었다.

그동안 마사회는 14칸 출발대는 대상경주 등 출전두수가 많은 경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나 14칸 출발대를 보유하지 않아 8칸짜리 출발대 2대를 연결하여 운영해와 그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이번 14칸 출발대는 2대가 제작되었으며 대당 제작가격은 약 3억 8천만 원 정도로 일본 제품의 수입가격인 16억 원의 1/4 수준이다.

이번 14칸 일체형 출발대의 크기는 가로 14.5m × 세로 3.3m × 높이 4.3m이며, 중량 약 6.5ton 정도이다.

작동방식은 전기제어 및 유압제어 방식으로 일본제품과 유사하나 실질 시스템은 자체기술을 접목하여 일본산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14칸 일체형 출발대의 개발로 기존 8칸형 연결방식에서 탈피하여 사용 및 유지관리의 효용성을 향상시켰다.

또 8칸형·12칸형 등 다종의 출발대를 운용해야 했던 문제점을 개선하여, 향후 14칸형 1종으로 경마시행을 가능케 하였다. 관련 기술의 개발로 일본에 비해 기술력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출발대 제작 기술 2건에 대해서는 특허권 출연(출발대 핸들식 조향방식, 미세 개문속도 조정장치)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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