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전투력 뛰어난 공격 기술 보유

류병관 감독은 최대의 라이벌을 이란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이란 선수들은 이제 기술력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과 비슷한 실력을 구사한다. 거기다 근력과 파워가 뛰어나다”며 “이란은 전통적 강호로 최고의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란 선수들에 대해 그는 “선수들의 전투력이 뛰어나다. 수비 위주가 아닌 공격적이며 파워풀한 기술을 구사한다. 마치 투사를 보는 듯하다”고 말해 이란에 대해 단단한 각오로 대비를 하는 모습을 엿보였다.
이란은 지난 7월 중국에서 치른 ‘2010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체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의 남자 최우수 선수도 이란의 무하마드 모타메드(Mohammed Motamed)가 차지했다. 한국 남자부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란에서 태권도는 인기 스포츠다. 태권도 인구가 200만 명을 넘었으며 전국적으로 태권도 도장이 3천 500개에 이른다.
또한 국내 클럽 대향전이 많고 보상금이 높아 태권도의 인기가 뜨거워 인프라가 뛰어나다. ‘한국선수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에이 베네코 할 하디는 태권도에서 쌓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테헤란 시의원에 당선됐을 정도다.
류 감독은 “(보상금이) 승패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이란이 태권도에서 승승장구 하는 비결을 말했다.
류 감독은 “중국도 홈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어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라며 이란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박주리 기자]park4721@dailypot.co.kr
[사진 : 맹철영 기자] photo@dailypot.co.kr
박주리 기자 park4721@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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