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양대 산맥 ‘쌍박’ 지성-주영 “프리미어리그 사냥 나섰다”
한국축구 양대 산맥 ‘쌍박’ 지성-주영 “프리미어리그 사냥 나섰다”
  • 박주리 기자
  • 입력 2010-08-10 13:32
  • 승인 2010.08.10 13:32
  • 호수 850
  • 5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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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양대 기둥인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25·AS모나코)의 2010~2011시즌을 출발했다. 박지성은 새 시즌 개막 전에 열리는 커뮤니티실드로, 박주영은 다른 리그에 한 발 앞선 리그 개막전으로 각각 월드컵에서의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8일, 박지성의 커뮤니티실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첼시가 맞붙었고, 박주영의 모나코도 올랭피크 리옹과의 2010~2011 프랑스 리그 1 개막전을 시작했다. 이날 쌍박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양대 기둥인 박지성과 박주영의 2010~2011시즌은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첼시가 맞붙는 커뮤니티실드는 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커뮤니티실드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 팀과 EPL 우승 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벌이는 경기지만, 첼시가 모두 우승한 탓에 EPL 2위인 맨유가 출전 자격을 얻었다.

맨유로서는 커뮤니티실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첼시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 경기는 박지성에게도 확고하게 자리를 굳힐 수 있는 또 한번의 좋은 기회가 됐다. 더욱이 상대가 ‘라이벌’ 첼시라는 점에서 좋은 경기력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에게 더욱 큰 믿음을 심어줬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2010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대부분의 시간을 국내에서 보낸 박지성은 소속 팀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했던 지난 8월 5일에 열린 아일랜드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1도움을 폭발시키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폭 넓은 활동량과 수비가담 능력은 변함이 없었다. 골 결정력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 동안 골 기회에서 다소 아쉬운 슈팅 능력을 보여왔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의 이적설이 크게 대두됐던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커뮤니티실드를 마친 뒤 맨유는 오는 17일 새벽 4시에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유럽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 박주영은 지난 8월 8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2010~2011 프랑스 리그 1 개막전을 시작으로 모나코에서의 3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모나코가 박주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을 연이어 이적시켰다는 점에서 박주영에게 거는 모나코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이번 시즌에도 박주영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모나코로 이적한 뒤 3시즌 연속으로 ‘골든 넘버’를 유지하고 있는 것. 물론 개막 후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도 있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이 아직 20여일 남았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은 리버풀, 토트넘, 풀럼, 아스톤빌라, 에버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해왔다.

시즌 개막에 앞서 치렀던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친선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감각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박주영의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달 14일에도 ‘태극전사의 데이’로 기대된다. 이청용(22)의 볼턴 원더러스는 풀럼과, 차두리 기성용이 활약하는 셀틱은 인버니스와 각각 개막전을 치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에 활약에 세계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박주리 기자 park4721@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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