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지난 7월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이 4-2로 앞선 8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올해 요미우리전에서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시즌 20세이브(1패 3홀드) 고지를 밟아 2008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후 3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27세이브)에 이어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2위로 올라섰다.
첫 타자 쵸노 히사요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큼한 출발을 보인 임창용은 다음타자 와키야 료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이후 임창용은 가메이 요시유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보였지만, 결국 후속타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한 가운데 직구를 던지다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3의 불안한 리드 속에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타자 알렉스 라미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에 분발한 임창용은 후속타자 아베 신노스케와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각각 3루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2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와키야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임창용은 총 38개의 공을 던졌고, 최구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최근 6경기(7이닝)에서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임창용은 전반기를 모두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23에서 1.44로 높아졌다.
한편, 임창용은 23일과 24일 후쿠오카 야후돔과 니가타 에코 스타a디움에서 개최되는 올스타전에 참가한 후 27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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